[간식] 과자 > 오리온 > 고추칩 (고추튀김맛)
오리온 고추칩, 고추튀김맛
하나로마트에서 쇼핑하다가 발견한 이 과자, 오리온 고추칩! 고추튀김의 그 알싸하게 맵고 바삭한 식감을 좋아하다보니 해마다 어머니께서 해주셨는데, 과자로 고추튀김맛을 낸다고? 요즘 워낙 다양한 맛의 과자나 아이스크림이 나온다곤 하지만 고추튀김맛은 예상치도 못했다. 너무 기발하고 궁금해서 보자마자 바로 집어들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카트에 고추칩을 담고 쇼핑하고 있었다. 나 같은 마음이지 않았을까?
사진을 보니 비주얼이 참 먹음직스럽다. 과연 그 맛도 비슷할지 궁금했다.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안주로도 괜찮을 거란 생각을 해보았다.
영양정보를 살펴보면 나트륨 560mg, 탄수화물 56g, 당류 2g, 지방 32g,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12g, 콜레스테롤 0mg, 단백질 6g이다. 이게 좀 큰 봉지여서 수치가 좀 크게 나온 것 같다.
봉지를 열자마자 뿜어져 나오는 냄새가 완전 고추튀김 냄새! 그런데 왜 갑자기 기대감이 사라지는지 모르겠다. 사람 마음이란 게 참 간사하다. 사실 고추튀김을 과자라고 하면 먹을까? 하고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굳이 안 먹을 것 같은데, 구입할 당시엔 그 신박함에 나도 모르게 집었던 것.
맛을 보니 정말 고추튀김맛이 나긴 났다. 하지만 칩이라고 하면 보통 짭짤한 감자칩이 떠오르는데, 고추칩은 뭔가 거부감이 들었다. 밥 반찬으로 좋을지는 몰라도 이걸 그냥 먹기엔 그렇게 맛있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내가 술을 안 마셔서 그런가? 그런데 사실 애주가와 함께 이걸 시식한 거였는데, 그도 이게 그닥이라고. 맛있는 안주 많은데 굳이 고추튀김맛 칩을?
그래도 사람 취향이란 건 워낙 다양하니까. 한 번쯤 작은 봉지로 맛보는 건 추천이다. 신기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