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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수지구 > 동천동 > 산으로간고등어

언제나행인 2024. 7.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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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덕생선구이 전문점

동천동에는 맛집이 많아 갈 곳도 많다. 그중에서도 산으로간고등어를 빼놓을 수 없을 거다.

 

메뉴 구성은 심플하다.

고등어, 임연수, 삼치, 갈치구이가 있고, 생선만 있으면 아쉬우니까 직화제육도 있다.

가격은 15,000원에서 16,000원 사이이며, 갈치구이만 29,000원이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 온다면 심각한 웨이팅이 있으니 11시 오픈인 것을 감안하여 조금 일찍 가는 걸 추천한다.

아니면 웨이팅 걸어놓고 근처 카페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다 오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전에 웨이팅을 걸어놓으니 내 앞에만 70팀 대기가 있던 적이 있었다.

난 그냥 의자에 앉아 게임이나 하며 기다렸는데 거의 40분 정도 걸렸다는 걸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이날 내가 먹은 건 고등어구이와 직화제육이었다. 반찬은 기본적으로 세팅해 주지만, 모자라면 셀프바에 가서 추가로 담아 올 수 있다.

식감은 촉촉 부드러우며, 맛은 고소하다. 간이 잘 되어 있고 기름이 좌르르 흐른다. 와사비 간장에 찍어먹어도 되지만 난 그냥 먹었다.

쌀밥과 된장국.

기본 반찬도 먹을만하다.

잡채는 직접 담아와야 한다.

이건 직화제육. 생선구이 전문점이지만 생각보다 맛이 좋다. 불맛도 난다. 좀 달달한 편이라 생각된다.

 

먹어보니 어때?

솔직히 개인적으로 엄청 맛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집으로 표시한 이유가 두 가지가 있는데, 한 가지는 그 많은 화덕생선구이 식당들을 가봐도 이 정도 맛을 구현할 수 있는 곳이 의외로 별로 없다는 점이다. 맛이야 비슷할 수도 있지만 생선이 뭔가 질기다든가, 아니면 구워놓고 한참 방치한 후에 내놓는다든지와 같은 디테일이 떨어졌다. 하지만 산으로간고등어는 항상 비슷한 맛을 구현해 놓고, 따뜻한 생선구이를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게 쉬운 게 아님을 느꼈다.

 

두 번째는 시스템이 굉장히 잘 되어 있다는 점이다. 웨이팅이 긴 건 수용 공간 대비 인원이 많으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기본적인 안내가 잘 되어 있고, 입장하기 전에 먹고 싶은 메뉴를 적어서 제출하면 앉았을 때 얼마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이게 간단하게 보일 순 있어도 그 수많은 인원을 감당하는 게 쉽지 않을 거라 보는데, 그걸 컨트롤할 수 있는 이유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 가게 되는 식당이지만 생선구이 전문점을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산으로간고등어를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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