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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서초동 > 봉피양 양재점 > 한우 우거지탕

언제나행인 2020. 3. 2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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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 맘 놓고 갈 수 있는 곳이 없으니 주말 드라이브는 일상이 된 듯하다. 우리 가족은 평일, 주말 가릴 것 없이 상당히 일찍 일어나기 때문에 드라이브도 차량이 적은 일요일 오전에 시작한다. 이미 한창을 운전하고 우리가 점심 식사하러 온 곳은 서초동에 위치한 봉피양 양재점이다.

 

 버드나무집과 굉장히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고, 이곳 역시 발렛파킹이 가능하다. (3,000원). 이곳은 사실 돼지갈비를 먹으러 오는 곳이지만 오늘은 다른 메뉴를 시켜보았다.

 

 먼저 곁들임 메뉴로 한우사태수육 (12,000원)을 먹어보았다.

 

 여느 식당에서 먹는 수육 맛과 크게 다른 점은 못 느꼈다. 맛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내가 주문한 음식은 한우 우거지탕 (14,000원). 사실은 김치찌개를 먹고 싶었는데, 메뉴에서 사라졌다.

 

 국물 속을 뒤적거리다보면 이런 고기가 올라오는데, 양이 적당하다. 흔히 먹는 우거지탕과는 조금 다른데, 보통 내가 먹어왔던 우거지탕은 좀 짜고 진한 맛이 강하다. 그런데 봉피양 우거지탕은 너무 짜지도 않고, 사골 육수가 은은하기 때문에 마셔도 마셔도 질리지 않는다. 국에 있는 한우 고기도 담백하면서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느낌이다.

 

 국 안에 있는 건더기를 거의 다 먹고 나서야 밥을 말아 먹었다. 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젓갈과 함께. 이렇게 먹어줘야 제대로 식사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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