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Z플립3! 너는 예쁘다
갤럭시 Z플립3, 너무 예쁜 거 아니니?
지난 주말,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쇼핑하다가 발견한 삼성 갤럭시 Z플립3! 공식 발표 전부터 관심을 갖던 물건이었는데, 렌더링 유출 사진만으로도 내 가슴을 콩닥콩닥 뛰게 만들었었다. 유출 사진은 현실이 되었고, 고화질의 사진과 영상을 너머 실물까지 보게된 내 소감은 '너무 가지고 싶다!' 였다.

열지 않고 셀피를 찍을 수 있다는 Z플립3! 전작에 비해서 커진 화면으로 여러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

갤럭시 Z플립과 플립2에 비해서 감성이 떨어진 디자인이라곤 하나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우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디자인과 색깔 모두 너무 잘 뽑아낸 것 같다.

한 손으로 폰을 열기엔 조금 뻑뻑한 감이 있긴 했다. 하지만 모든 각도에서 고정되길 원한다면 이 또한 어쩔 수 없지 않은가. 내가 너무 회사 입장에서 생각해주는 건가? 이래도 싫고, 저래도 싫은 소비자의 마음을 잘 읽어서 개발한다면 좋긴 하겠지만.

카메라 성능이 어떤지는 저렇게 봐서는 모르겠고, 그리고 이미 카메라 자체도 상향 평준화됐기 때문에 굳이 신경쓰지 않는 부분이다. 어서 약정이 끝나기를 기다릴 뿐.

이렇게 한 손에 잡히는 느낌이 너무 좋다. 지금 스마트폰도 당연히 바지 속에 쏙 들어가긴 하지만 뒷 주머니에 넣으면 좀 튀어나오는데, 이건 앞 주머니, 뒷 주머니 모두 쏙 들어가니 좀 더 안전해졌다.

난 사실 이 디자인 유출을 봤을 때 오히려 전자저울 같다는 생각을 했다. 위에 물건을 올리면 디스플레이에 무게 수치가 나오는. 근데 한 번도 저울 얘기하는 사람이 없어서 나만 그랬나보다 생각하는 중이다. 그래도 여전히 디자인 예쁘고, 감성 살아있고, 휴대하기에 부담이 절반으로 줄었고. 가격 또한 착해졌고. 플립에 기대하는 게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