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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곰이] 농담곰과의 첫만남

언제나행인 2024. 8. 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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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베스트 캐릭터, 농담곰..!

처음 농담곰을 알게된 건 20년도였던 것 같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통해 알게된 캐릭터인데, 친구가 그 이모티콘을 너무 잘 쓰길래 볼 때마다 귀엽다고 생각했더랬다. 그런데 귀엽고 마음에 들면 사면 되는데 사지 않았다. 왠지 그 이모티콘은 그 친구 전용 이모티콘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그 이모티콘을 사용하면 별로 재밌다거나 그 캐릭터 고유의 매력이 반감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이없지만 그땐 그랬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일본 내 라이센스 문제로 다른 해외 라이센스에도 문제가 생겨버렸다. 모든 농담곰 캐릭터 관련 사업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난 그 소식도 모른채 이모티콘을 손에 넣지 못했다. 그리고 한 참 뒤에서야 순식간에 농담곰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뒤늦게 이모티콘을 사지 않은 걸 후회했다.

이미 중단된 이후에 구입하는 굿즈들은 구하기가 참 힘들었고,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세계관 내 캐릭터 상품만 어찌저찌 구할 수 있었다. 친절하고 상냥한 퍼그상.. 선물받았다. 이게 내 첫 굿즈일 것이다.

퍼그상도 계속 보면 귀엽다고. 배경화면도 농담곰. 농미새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하지만 그보다 내가 직접 구입한 건 바로 이것. 늦바람이 무섭다고 뒤늦게 눈이 돌아버리니 무한 검색을 하게 되더라. 농담곰 갤러리를 알게됐고, 나가노 마켓을 알게 됐으며, 직구 방법을 알게 됐다. 나의 첫 직구... 지금은 가격에 무뎌졌지만 처음엔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손이 부들부들 떨렸었다. 10만원 가량 넘게 구입해야 일본내 배송비가 무료여서 억지로 가격을 맞췄다. 그렇게 구입한 농담곰과 퍼그상 포테타마와 미니미니 앉은 마스코트.

얘네들을 박스에서 꺼낼 때의 그 감동이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너무 귀여워서 미치는 줄.

이건 일정 금액 이상 주문하면 주는 사은품 스티커. NOT FOR SALE. 만두를 먹는 담곰이와 두더지 고로케.

당시 갤럭시 S22를 쓰고 있었는데 폰꾸 느낌으로 이 스티커를 집어 넣었었다.

이건 파우치. 처음엔 제일 위에 그림이 마음에 안 들었는데 나중엔 좋아졌다. 저 표정이 농담곰 특유의 표정이라 더더욱 좋은 것.

이건 뒷면이다. 그림 전부 다 마음에 든다.

파우치가 손바닥만해서 크기가 작다. 지폐랑 카드 접어서 보관하는 게 나을지도? 납작하니까 사실 그렇게 실용적이진 않았다.

그리고 인형. 좋아서 사진을 얼마나 많이 찍었는지..

이 때의 감동은 말로 표현이 안 된다. 정말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이 땐 몰랐지... 내가 이 때 이후로 고삐가 풀릴 거라는 걸..

뚱뚱한 돼지곰과 돼지개. 너무 웃기다.

퍼그상 귀 접혀서 짧아보이는 거 너무 귀엽다.

뭐가 그리 좋은지..

농담곰 포테타마는 정말 강추 아이템이다. 담곰이의 농스러움이 잘 표현되었고, 인형 퀄리티도 괜찮기 때문.

퍼그상 꼬리 귀여워.

멍충멍충해보이면서도 귀여운 저 모습... 쫀듯한 촉감.

사진 취미인 내가 인형을 산 이유... 이런 것 때문이다. 그냥 사진 찍으면 재미가 없으니까.

샤브샤브 먹을 때 찍은 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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