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서초동 > 버드나무집 > 한우 갈비탕

 코로나 19는 계속되고, 이번 주도 드라이브를 하다 믿고 갈 수 있는 서초동 버드나무집으로 왔다. 아무래도 모든 움직임이 조심스럽다 보니 식당에서도 방역을 철저히 한다고 써놓았다. 물론 종업원들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일했다.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이제 마스크는 모두의 일상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저번 주엔 한우 국밥을 시켜먹었는데, 오늘은 다들 갈비탕이 먹고 싶었는지 그걸 주문했다.

 딱 메인 음식과 어울릴 반찬만 적당히 나오고, 혹시라도 부족하면 종업원께서 알아서 채워주신다. 급하면 요청하면 될 일이고.

 한우 갈비탕은 워낙 인기 있는 점심 메뉴이기 때문에 12시가 안 되어 매진되는 경우가 많다. 26,000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그 맛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언젠가부터는 미국산 갈비탕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가격은 잘 모르지만 한우 갈비탕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

 

 아무튼 우리 가족은 좀 이른 시간에 갔기 때문에 한우 갈비탕을 주문할 수 있었다. 보기만 해도 양이 푸짐하다.

 살이 매우 부드럽고 먹어도 먹어도 언제 끝나나 싶을 정도로 양이 많다. 국물은 탁하지 않고 맑은데도 불구하고 깊이감이 있다. 한 숟가락 떠 마시면 자꾸 마시고 싶은 그런 맛이다. 중독성 최고.

 이건 거의 고기와의 사투를 끝낼 정도로 고기를 다 먹고 아예 손도 못 댄 밥을 국물에 말아 깍두기와 함께 먹었다. 반찬도 워낙 맛있으니 만족스러운 오찬임은 두말할 것도 없다. 초등학생 때부터 먹으러 온 이곳이니 앞으로도 또 찾아간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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