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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송파동 > 안동국시 송파점 > 안동국시 본문
오늘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일. 아침 일찍 투표하고 집에서 쉬다가 저녁도 이르게 먹었다. 이번에 우리 가족이 온 곳은 '안동국시'집. 이전에 '안동국시 청와정' 글을 올리면서 한 번 언급했었는데, 오늘 찾아왔다.
전에 언급했던 곳은 논현동에 있는 '안동국시' 집인데, 송파동에 있는 이 식당 사장님과 친척인 걸로 알고 있다. 논현동 사장님은 나이가 많으셔서 장사를 접으셨고, 이제는 송파동에 있는 이 집만 운영한다고.
백제고분로 44길 3에 위치해 있고, 이 식당 전용 주차구역이 있지만 딱 2대만 주차할 수 있으므로 웬만하면 일찍 오거나 걸어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여기 안동국시는 고기 육수로 했다거나 고기 고명이 올라가 있는 그런 국시가 아니다. 콩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반죽한 칼국수인데, 직접 손으로 면을 치대서 잘라 만든다. 아무튼 10년 만에 먹는 국시다 보니 오자마자 고민할 것도 없이 안동국시를 시켰다. 그리고 그걸로는 조금 부족할 것 같아 배추전도 함께 시켰다.
배추전은 우리 집에서도 종종 해 먹는 음식인데 이 곳에서는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시켜보았다. 가격은 8,000원으로 양에 비해 좀 비싼 편이다.
밀가루가 아닌 부침가루를 쓴 건지 바삭바삭한 식감이다. 적당히 짭짤하다 보니 금방 비웠다.
배추전을 다 먹자마자 나온 안동국시. 10년 전의 그 맛일까 너무 궁금했다. 보다시피 고기 고명은 하나도 없는데, 사실 난 이런 국시를 좋아한다. 그동안 먹어왔던 안동국시도 맛있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안동국시는 콩가루 안동국시이다. 그리고 어느 안동국시 집에 가도 반찬은 늘 배추김치와 부추김치가 나온다. 그런데 깻잎김치는 보이지 않았다.
직접 밀어서 만든 면이기 때문에 면 굵기가 기계로 자른 듯 일정하지는 않다. 하지만 면이 먹기 좋을 정도로 잘 끊어지고 정말 부드럽다. 그리고 국물도 중독성이 있다. 처음 먹는 사람은 아마 심심하다 느낄 수도 있으나, 그것이 이 국시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따로 나온 양념장을 원하는 만큼 덜어 먹는다. 난 이 정도가 딱 알맞을 것 같았는데 역시나 괜찮았다.
한 번은 부추김치를 얹어 먹어 본다. 부추김치가 조금은 뻣뻣했으나 그렇게 심하지 않아 거슬린 정도는 아니었고, 맛도 좋았다.
이번엔 배추김치도 얹어서 먹어보았다. 사실 두 김치를 번갈아가며 먹었는데 나는 부추김치가 더 맛있었다.
10년 전 맛 그대로일까? 이게 가장 큰 궁금증이었는데, 사실 추억 속 맛이 더 좋았던 것 같다. 당연히 아무리 서로 친척이라고 해도 내가 먹었던 곳은 논현동이었으니까 다를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내가 먹고 싶었던 안동국시를 접하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었고, 분명 다시 찾아올 식당이라는 것이다.
사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이 안동국시는 맛이 심심할 수 있다. 게다가 고기도 없기 때문에 별로 안 좋아할 수도 있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이 안동국시만 찾는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다 먹고 나서도 오랫동안 속이 편안한 국시, 너무 번잡하지 않고 깔끔한 국시를 원한다면 이 안동국시가 제격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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