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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서초구 > 양재동 > 평가옥 > 편육, 온반

언제나행인 2020. 5. 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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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반을 먹으러 자주 갔던 곳이다. 몇 년간 전혀 안 가다가 최근에 생각나서 찾아가 보았다.

 


 식당 외관이 어땠는지 사실 기억조차 안 났는데 오랜만에 오고 나서야 다시 되살아났다.

 

 3대에 걸쳐 내려오는 일품요리라고 한다. 음식점은 3대건 4대건 체인이 몇 개건 맛이 기본이고, 위생과 서비스가 좋아야 오래간다.

 

 우리 가족은 늘 온반만 먹었는데, 처음으로 돼지고기 편육을 시켜봤다. 사실 그동안 편육이나 수육과 같은 음식을 시키지 않았던 이유는 고기 특유의 냄새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서 이런 냄새에 뒤늦게 익숙해진 탓에 시킬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렇다고 지금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고, 잡냄새를 잘 잡아줘야 먹는다. 까다로운 입맛이다.

 

 편육과 함께 시킨 메인 메뉴는 온반이다. 난 쇠고기 온반을 시켰는데, 가격은 12,000원이다. 예전에 받았던 그 느낌일까?

 

 제일 먼저 나온 음식은 편육이다. 다른 반찬과 더불어 비주얼을 괜찮다. 맛은 과연 어떨지?

 

 새우젓갈과 오이무침과 함께 먹으면 된다. 다시 봐도 침이 고인다.

 

 편육 위에 새우젓과 오이무침을 올려 먹어보았는데 맛있었다. 냄새도 거슬리지 않았다.

 

 이윽고 나온 쇠고기 온반.

 

 온반은 시켜도 만둣국은 시키지 않는다. 그 이유는?

 

 온반은 시켜도 이미 큼지막한 만두가 있기 때문이다. 만둣국을 시키면 이렇게 큰 만두만 여러 개라서 먹다가 질리더라.

 

 쇠고기도 듬뿍 들어있다.

 

 내가 좋아하는 각종 버섯도 있다.

 

 예전에 먹었던 그 맛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 맛이겠지. 참 특이한 게 이 온반을 먹을 때마다 엄청 맛있다는 느낌은 안 드는데, 뭔가 뜨끈하고 질리지 않는 그런 느낌에 자꾸 찾게 됐던 것 같다. 게다가 건강을 생각한 밥상이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온반 안에 있는 건더기를 거의 다 건져먹고 밥을 말았다.

 

 난 이런 국밥류는 건더기 먼저 다 건져먹고 밥을 말았을 때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건 아버지께서 시킨 비빔면. 조금 뺏어 먹어봤는데 이건 정말 괜찮더라.

 

 정말 오랜만에 찾은 평가옥. 당분간 자주 찾아오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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