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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립밤 > 카맥스 립밤(Classic Carmex) (Ft. 히말라야 립밤)

언제나행인 2023. 3. 3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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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멕스 이전엔 히말라야 립밤

사시사철 입술에 뭘 안 바르면 나도 모르게 침을 묻혀 오히려 입술이 더더욱 건조해지는 내가 있다. 그래서 꽤나 오랜기간 사용해왔던 립밤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히말라야 립밤.

히말라야 립밤

이 립밤을 만나기 전까지 유리아주니 뭐니 그 좋다는 립밤을 다 써봤지만 이 립밤만큼 괜찮을 걸 찾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입술 수분 유지력이 최고였고, 향이나 발림성이나 가격이나 뭐 하나 나무랄 곳이 없었다. 사실 가격은 인도에서 구매했을 때가 70루피로 당연히 더 저렴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살 때도 그리 비싸다 생각되진 않았다.

 

상큼한 느낌의 카멕스, 히말라야를 넘보다!

카멕스 립밤

그러던 어느 날, 직장 동료 중 한 사람이 립밤으로 보이는 뭔가를 들고다니던데 색상이 꽤나 강열했다. 그래서 뭐냐고 물어봤더니 립밤이란다. 난 히말라야 립밤을 최고로 생각하여 정말 10통 가까이 썼던 것 같은데, 그 사람도 카멕스 립밤을 꽤나 오랫동안 써왔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립밤은 카멕스만 한 게 없다고까지 했다.

카멕스 립밤

그리하여 구입한 카멕스 립밤! 사실 이미 난 이 립밤을 직장에 1개, 집에 1개 두고 6통째 사용중이다. 그렇단 말은 이미 마음에 들었다는 말이지.

카멕스 립밤

튜브 모양이며, 입구 사이즈며 히말라야와 뭐가 크게 다른지 모르겠지만, 대강 이렇게 생겼다.

카멕스 립밤

짜면 이렇게 나오고, 발림성도 히말라야 립밤과 뭐가 크게 다른지 모르겠다.

카멕스 립밤, 장단점은?

6통이나 이 카멕스 립밤을 사용하면서 당연히 히말라야 립밤과 비교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비교하면서 느낀 장단점이 있다. 우선 보습효과, 발림성 이런 건 히말라야와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거기에 더해 내가 계속 쓰도록 만든 것은 시원한 느낌 때문이었다. 바르고 나면 순식간에 퍼지는 향과 시원함, 그리고 그 이질감이 사람을 끌어당기는 것 같았다. 물론 이런 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데 이걸 빼고나면 난 개인적으로 히말라야 립밤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가격은 비슷한 것 같지만 어쨌든 가격을 떠나서, 개인적인 느낌으론 히말라야 립밤의 보습유지력이 조금 더 오래갔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딱히 시원한 느낌이나 강한 향은 없어서 이런 걸 더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 걸로 보인다. 카멕스 립밤을 사용하면서 안 좋은 쪽으로 놀랐던 게 있는데, 저온에 취약하는 것이다. 집은 난방이 잘 되고 하니 문제가 없었는데, 겨울철 회사에 난방을 끄고 퇴근을 해버리니 다음날 출근했을 때 튜브에서 립밤이 나올 생각을 안 하는 거다. 지금이야 봄철이고 날이 풀렸으니 이런 일은 없는데, 한 겨울에는 정말 매번 그랬다.

 

그런 치명적인 단점이 있음에도 계속 사용해왔던 이유는 향과 시원한 느낌 때문인데, 지금 생각해보니 여름철에 사용하면 딱 좋을 것 같고, 히말라야 립밤은 추운 계절에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어쨌든 전반적으로 추천하는 제품은 히말라야 립밤이지만, 그렇다고 카멕스 립밤이 못 쓸 정도도 아니고, 기본에 충실한 제품인 것은 맞아서 개인 취향에 따라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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