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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카메라 > 후지필름 > X100VI 본문
다시 카메라를 손에 잡기까지
X100T 때부터 X100 시리즈에 매우 관심이 많았던 나는 X100F가 출시할 당시, 엄청난 구매욕을 느꼈다. 당시 나는 후지필름 X30을 사용하고 있을 때였고, 클래식 크롬의 매력에 흠뻑 빠져 조금 더 나은 판형의 카메라를 사용하고 싶었으나 금전적인 이유로 X100F 구입을 단념했다.
이후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의 비약적 발전과 더불어 모바일 게임에 빠지며 사진 찍는 취미는 사라져 버렸고, X100 시리즈는커녕 갖고 있던 X30조차 방 한 구석에 방치해 버리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쇼츠나 릴스, 그리고 게임에 중독되어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 심각성을 느낀 나머지 하던 게임을 그 자리에서 바로 삭제해 버렸다. 그러고 나니 사진 찍는 취미가 스멀스멀 올라오게 되었고, 중간에 구매했던 파나소닉의 LX100M2와 X30을 다시 손에 쥐게 되었다.(파나소닉 카메라를 구입한 사연은 기회가 되면 설명하는 걸로.) 그게 2023년 10월을 넘기면서 일어났던 일이다.
후지필름 X100VI의 등장!
X30을 다시 손에 잡으며 X100 시리즈에 미련이 다시 올라왔고, 당시 X100V라도 구입해야 하나 싶어 예약을 걸어놨지만 후속 기종에 대한 루머가 조금씩 올라오던 시기였던 터라 막상 예약 알람이 울려도 사지는 않았다. 사려고 해도 금방 품절이어서 사기도 힘들었겠지만.
X100R로 알려진 X100V의 후속기 이름이 X100VI라고 밝혀지면서 슬슬 해당 기종의 정보가 공개되었고, 나는 이 카메라를 사야겠다 결심하게 되었다. 하지만 가격이 문제였고, 북미 기준 200달러가 올라간 상황에서 전작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가격 상승이 있을 거란 소리가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저 기종을 기어코 사고야 말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X100VI 사전예약 성공, 그 기적같은 순간
정말이지 매일매일 X100VI를 검색했다. 그리고 X100F와 X100V로 찍은 사진들을 찾아보며 허기를 달랬다. 시간은 흘러 제품 발표일이 있었고, 온라인 사전예약일까지 공개되었다. 24년 2월 23일 금요일 오전 10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X100VI에 대한 얘기로 가득했고, 본인은 이미 어느 대리점에 미리 이름을 올려 예약을 마쳤다는 사람들이 보였다. 사전예약이 그런 거였나 싶어 후지필름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 서울, 경기 지역의 모든 대리점에 전화를 걸어 나도 구두예약을 하겠다고 했으나 웬걸? 다들 23일 오전 10시에 예약하라는 안내만 받았다. 누구는 전화로 예약했다고 하던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따져 물어도 답은 해주지 않았다. 애가 타는 건 물론이거니와 정말 열받았다. 공평하지가 않잖아.
예약 당일. 난 '시네몰'과 '디지털창신'이라는 곳에서 예약을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창신이 좀 더 커뮤니티에 알려진 곳이라는 느낌을 받아 예약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 그래서 시네몰로 결정. 사전예약에 대한 생각만 하면 가슴이 두근거려 마음이 초조했었는데, 이상하게 이날 느낌이 너무 좋았다. 회사 출근 길, 수많은 신호등 마지막 신호를 내가 연달아 계속 통과하는 거였다. 위반도 아니었고, 노란불에서 빨간불이 되기 전 무조건 가야만 하는 그런 상황이 있지 않은가. 그 상황이 매 신호마다 계속 연출이 되는데, 기분이 굉장히 이상했다. 매일 다니는 길인데 이런 일이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오전 10시. 사전예약시간이 되자마자 바로 들어가 예약에 성공했다. 결제까지 다 완료했기에 성공했다는 기쁨을 느끼는 것도 잠시, 질문게시판에 들어가보니 성공한 사람이 꽤나 많은 거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도 문의를 했는데, 직원분께서 하시는 말씀, "고객님이 마지막으로 되셨습니다." 출근길이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정말 기적 같은 순간이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그렇게 수령한 내 X100VI. 진짜 신주단지 모시듯 조심스러웠다.
디자인이 미쳤어. 예쁜 카메라 그 자체다.
카메라가 도착하기 전 미리 여러가지 필요한 것들을 사놨다. 사각후드가 예뻐 보였으나 안 그래도 큰 카메라 덩치를 최소한으로 키우기 위한 선택이었고 지금도 그 선택은 만족스럽다.
X100T부터 X100VI까지. 관심을 갖고 계속 원했었는데 결국 손에 넣게되어 정말 감격스러웠다. 이로서 내 카메라는 총 3개가 되었다. X30, LX100M2, 그리고 X100VI. 공통점은 전부 렌즈 일체형 카메라. 난 렌즈 교환식은 별로 관심이 없다. 후지필름이 2대나 있으니 X30은 가족에게 넘겨주었고 2대가 남았다. 파나소닉 LX100M2도 굉장히 좋은 카메라라는 것을 나중에 깨달았는데, 색감이 눈으로 보는 그대로 나온다는 매우 큰 장점이 있다. 그리고 마포센서에 줌이 된다는 점까지. 렌즈는 라이카 렌즈라 많은 이들이 최근 들어 많이 찾는 카메라다. 그래서 여행 다닐 때는 LX100M2를, 일상 생활하면서 일반 스냅사진은 X100VI로 찍기로 결정했다.
렌즈 교환식 카메라를 좋아하게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관심이 제로에 수렴하기 때문에 이 2대의 카메라로 대만족 한다. 꾸준히 여러 곳을 다니면서 예쁜 사진 많이 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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