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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블루투스 이어폰 > 삼성 > 갤럭시 버즈 플러스 > 블랙 (직접구입)

언제나행인 2020. 3.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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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갤럭시 버즈가 출시됐을 때만 해도 블루투스 이어폰에 대한 필요성은 그렇게 느끼지 못했다. 어쩌면 관심조차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기숙사 생활을 하다 보니 블루투스 이어폰이 필요해졌다.

 

 난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인데, 퇴근하고 가뜩이나 피곤한데 음악없이 몸을 움직이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함께 생활하는 기숙사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을 수도 없는 일. 유선 이어폰을 귀에 꼽자니 선이 거슬리고,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할 수도 없는 노릇. 이런 불편함이 블루투스 이어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처음으로 시선이 갔던 제품은 '갤럭시 버즈'이다. 아무래도 난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니 페어링이 다른 제품보다 더 나을 수밖에 없는 삼성 제품을 떠올리는 건 당연했다. 하지만 통화품질이 매우 떨어진다는 얘기를 듣고 갤럭시 버즈에 대한 생각은 접었다. 그렇다면 '에어팟 프로'를 사면 될 일이긴 하지만 이미 언급했듯이 이왕이면 삼성 제품을 원했고, 가격도 너무 높지 않기를 바랐다.

 

 물론 에어팟 프로를 가진 지인을 통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체험했을 땐 놀라긴 했으나 가격이 비싸서 살 생각까지는 안 들었다. 그리고 내 관심을 끈 제품은 '갤럭시 버즈 플러스'. 출시되고 얼마나 괜찮으려나 검색을 많이 해봤는데, 사람들의 평가가 생각보다 괜찮았다. 염려했던 통화품질이 전작에 비해 훨씬 좋아졌다는 평을 접한 후 난 바로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구입했다.

 

 3월 9일 월요일, 티몬에서 153,500원에 구입했는데 제품은 목요일이 되어서야 받을 수 있었다. 지역이 아무래도 시골이라 그런가 싶었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 케이스. 난 블랙으로 구입했다. 갤럭시 버즈는 무광인데 버즈 플러스는 유광이라고 한다. 난 그런 건 별로 상관없다.

 

케이스 후면과 측면.

 

 케이스를 열어보니 뚜껑엔 뭔가 당길 수 있게 손잡이가 있고, 본체엔 제품이 들어있다.

 

 뭔가 개인 식별 전용 번호와 바코드인 것 같아서 블러 처리를 했다. 

 

 뚜껑에 있던 건 알고 보니 사용 설명서였다. 

 

 중요한 건 알맹이. 블루투스 이어폰은 충전 케이스 안에 있고, 윙팁, 이어팁이 들어있다. 윙팁과 이어팁은 모두 S/M/L 사이즈 별로 있는데, M 사이즈는 이어폰에 미리 적용되어 있었다.

 

 1주일 넘게 사용해봤는데 통화 품질도 좋고, 음질도 좋다. 나처럼 막귀가 듣기엔 충분히 살만한 제품인데 문제는 가격일 것 같다. 그런데 음질뿐만 아니라 통화 품질까지도 괜찮기를 원한다면 이 정도의 가격이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었다면 물론 좋았겠지만 내가 그 기능을 잘 모르는 상태로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쓰기 때문인지 그게 왜 필요한가 싶었다.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끄면 주변 소리가 정말 잘 안 들리니 충분히 음악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급했던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켜면 음악을 들으면서 그야말로 주변 소리를 다 잡아내니 너무 좋았다. 필요에 따라 이 기능을 활용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좀 더 말하자면 주변 소리를 작게, 중간, 크게 들을 수 있도록 해놓았기 때문에 이어폰을 굳이 뺄 필요가 없어서 너무 좋았다.

 

 쓰다보면 더 저렴한 가격대에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이 나오겠지만 그런 거 생각하면 평생 못 살 것 같고, 지금 구입한 것도 충분히 빨리 산 것이니 후회는 없다.

 

 출퇴근할 때, 그리고 운동할 때, 노트북 할 때, TV 볼 때 전부 연결해서 쓸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고 편리하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로 주말 밤엔 혼자 조용히 큰 화면으로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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