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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판교 현대백화점 > 남자 스카프 > 탠디

언제나행인 2020. 10. 2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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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의 계절

 이제부터는 본격 가을이다. 스카프의 계절이 온 것이다. 사실 초가을까지는 괜찮지만 가을, 초겨울로 넘어가면 목이 너무 허전하고 오랜 시간 이런 상태로 있다 보면 목감기 기운을 느끼게 된다. 이럴 때 여자들은 스카프를 매는데, 그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정사각형도 사이즈별로 다 있고, 직사각형에 가오리형에.. 디자인은 또 어떤가?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타입의 스카프를 여성들은 즐겨 착용한다. 그것도 넓은 연령대에서.

 

 반면 남자들이 스카프를 매는 모습은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있어도 사진으로만 봤을까? 멋쟁이들만 매고 다니는 것 같았다. (아니면 단순히 내가 못 본 것일 수도 있지만.) 하지만 이것도 셔츠 카라 밑에 넣어 패션 아이템 중 하나로 하고 다니지, 보온용으로 사용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

 

 사실 난 멋쟁이도 아니고 그저 필요에 의해서 스카프를 찾는다. 그리고 이왕이면 내가 입은 옷과 매칭이 되고, 너무 튀지 않는 선에 착용하고 싶었다.

 

 

스카프를 매는 이유

 내가 스카프를 매는 이유는 단순히 감기에 안 걸리기 위함이다. 목이 가늘고 긴 편이라 찬 바람에 오래 노출되면 바로 목감기에 걸리는데, 이런 현상은 나이 들면서 더 심해지는 것 같다. 물론 폴라티를 입으면 되기는 하지만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폴라티고 계속 입기에는 덥다. 그래서 폴라티를 계속 입기에는 덥고, 목도리까지는 너무 과하다 싶은 애매한 날씨에는 스카프가 딱인 것이다.

 

 

내가 산 스카프

 원래는 정사각형 타입으로 매고 다녔는데, 이번에 백화점을 다니다보니 이런 종류의 것들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산 스카프는 가오리형과 직사각형이다. 1층 스카프를 모아놓고 파는 곳에서 구입했으며 제품은 탠디(TANDY) 것이다.

가오리형 스카프
직사각형 스카프

 

 

디자인 선택 방향

 난 쇼핑을 즐겨하지 않는다. 그래서 옷이 많지 않고, 늘 안전한 스타일을 추구하는데 스카프를 매면 좀 튀어보일 수 있어서 패턴이나 무늬와 같은 디자인 선택이 내게는 상당히 중요하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 골랐는지를 말해보고자 한다.

 

 스카프 디자인에도 남녀구분이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지만 남성용이라는 스카프들을 봤다. 그리 많지 않았지만 그 안에서도 패턴이 워낙 다양해서 고르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게다가 자주 사는 것도 아니고 몇 개 사서 무난하게 매고 다녀야 한다는 생각이 압박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릴 색상을 기본으로 하자는 것이었고, 그레이 색상이 괜찮을 것 같았다. 여기에 화려한 색감이 들어간다거나 정신없는 패턴보다는 일정한 모양에 색이 많이 들어가지 않은 것을 택했다. 너무 아기자기하거나 규칙적이지 않은 패턴은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채는 것 같아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매장에서 실제로 착용해보니 눈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마음에 들어서 원래 계획보다 더 많이 사게 되었다. 오랫동안 하고 다니면 되니까. 아래는 내가 착용한 것이다.

 

남자 스카프 착용

 첫번째는 디자인을 보여주기 위해 속으로 집어넣지 않은 것이다. 매듭 쪽 디테일이 예쁘다. 두 번째는 내가 평소에 하고 다니는 방식인데 정말 목 보온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이상해 보이지 않는 것이 내겐 중요한 부분이어서 웬만하면 감추려고 한다. 세 번째는 이러고 다닌 적은 없지만 그냥 넥타이처럼 셔츠 깃 안으로 집어넣어본 건데 나쁘진 않았지만 이러고 다니지는 않을 것 같다. 아니면 매고 다니다가 더워지면 저렇게 하면 될 것 같다.

 

 

스카프를 접는 방식?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사람마다 각양 각색이지만 내가 스카프를 접는 방식은 이러하다. 먼저 가오리 타입부터 보자.

 

가오리 타입 스카프 접는 법1
가오리 타입 스카프 접는 법2
가오리 타입 스카프 접는 법3

 

 이번엔 직사각형 타입이다.

직사각형 스카프 접는 법1
직사각형 스카프 접는 법2

 삼등분을 하여 접는 건데 좀 더 얇게 하고 싶다면 사등분으로 접어도 상관없을 것 같다.

 

 이상으로 남성 스카프에 대해 직접 구매한 스카프를 바탕으로 작성해보았다. 이것저것 몸에 뭔가 하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추위로부터 몸은 보호해야겠고, 마냥 두껍게 입거나 여러 겹을 입기엔 또 덥고, 번거로워 선택한 것이 스카프다. 이미 스카프를 즐겨하는 남성들이라면 훨씬 더 멋스럽게 연출하고 다녔을 텐데 나는 또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고르고 착용해보았다. 애매한 날씨인 만큼 잘 착용하고 다녀 코로나 시대에 또 하나의 걱정인 감기로부터 날 지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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